◆…사진:벤처비트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아이폰5S와 아이폰5C에 대한 애플 애호가들의 선호도가 예상을 뛰어 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애플이 심혈을 기울인 시리에 대한 호응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설문 조사기관인 애스크닷컴(ASK.COM)이 4000명 이상의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폰 소유자의 46%가 아이폰5S나 아이폰5C가 출시되는 즉시 교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44%는 좀 더 기다려 보겠다는 응답이 나왔으며 이들 중 60% 이상은 아이폰5C보다는 고급 제품인 아이폰5S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설문에 응답한 아이폰 보유자들이 보유한 모델이 어떤 것인지는 조사되지 않았다. 따라서 오래된 기기를 새로운 모델로 교체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더 높은 고사양 제품을 원해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비자들이 새로운 아이폰에 대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40%가 배터리 수명, 34%는 지문인식 시스템에 의한 잠금해제 기능, 12%는 다양한 색상, 그리고 단지 10%만이 시리 때문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다양한 색상과 애플이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내세우는 시리에 대해 이처럼 가장 낮은 관심을 보인 것은 다소 의외의 반응이다.
애플은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한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폰5S는 샴페인 골드색을, 아이폰5C는 5가지가 넘는 총 천연색 제품라인업을 구성하고 음성지원 기능인 시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기기 소유자들이 새로운 아이폰을 즉시 구입하겠다는 비율이 높은 것은 애플에게 반가운 일이겠지만 야심차게 준비한 색상의 다양화나 시리기능의 강화는 소비자들의 선호와는 거리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애스크닷컴은 “이러한 선호도가 구매로 이어지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가격”이라며 “소비자들은 자신이 예상하는 가격보다 높게 책정될 경우 아직도 잘 팔리고 있는 아이폰4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