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등의 금융거래카드 활용을 돕기 위해 점자표기 표준이 제정됐다.
16일 한국은행은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를 통해 장애인의 금융거래 접근성 및 편의성 향상을 위한 '금융거래카드 점자표기 표준'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이 전체 금융권에서 호환되는 점자표기카드를 발급·시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금융사마다 점자표기 대상, 위치, 인쇄방법, 점(dot)의 물리적 규격이 틀려 저시력인, 시각장애인 등이 금융거래시 특정카드를 식별하거나 금융정보를 파악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번에 점자 표기 표준이 제정되며 이 같은 어려움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또 이번 표준의 제정으로 시각장애인 등이 금융거래카드를 식별하지 못해 불필요하게 지출했던 CD/ATM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보유한 금융거래카드의 전자상거래 결제수단 활용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미 제정된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관련 표준들과 함께 장애인들에게 보다 편리한 전자금융 이용환경을 제공해 시각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금융서비스 만족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