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권의 전산보안사고 및 신종 전자금융사기가 급증하면서 감독당국이 IT업체들에게 보안강화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은 2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조찬간담회를 통해 "금융산업에 있어서 IT 및 보안에 대한 투자는 일시적 비용이 아니며, 영업 인프라 구축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의 개념으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수한 IT 및 보안인력 양성을 위해 금융회사는 교육기관, 보안전문기관 및 산업계 간의 연계를 통해 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 원장은 "해외 현지 금융인프라와 국내 정보기술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면 금융한류 조성이 가능하다"며 "감독당국은 해외 금융감독기관의 연계를 지원하고 필요한 정보를 적극 제공해 금융IT분야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금융회사 CIO(최고정보책임자)와 학계 및 산업계의 금융IT 전문가 25명이 참석해 금융IT와 관련된 금융계의 애로·건의사항을 토로하고,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역할과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김윤진 금감원 IT감독국 부국장은 "금감원은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해 향후 감독업무 수행 등에 적극 참고할 것"이라며 "학계, 산업계 및 금융회사 IT 전문가와의 수시 만남을 통해 시장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수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