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부 중동국가를 대상으로 갤럭시S4 골드브라운과 골드 핑크를 출시한 것과 관련 해외언론에서 애플 따라쟁이라는 비난이 나오자 이를 의식한 듯한 자료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에는 공식 블로그인 삼성 투모로우 글로벌을 통해 ‘삼성전자 휴대폰의 황금색 역사’라는 글을 통해 삼성전자는 이이 지난 2004년부터 이어진 골드 폰의 역사를 소개했다.
이번 논쟁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일부 국가에 갤럭시S4 골드브라운 버전과 골드 핑크 버전을 한정판으로 소개하면서 일부 해외 언론을 중심으로 삼성전자가 인기에 편승해 대응제품을 내놓는 따라 하기 마케팅을 펼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시작됐다.
또한 국내 애플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도가 넘는 비난이 이어지자 삼성전자가 해명성 자료를 게시하기에 이르렀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에 ‘삼성 걸프’ 페이스 북을 통해 갤럭시S4 골드 버전이 지난 8일부터 판매해 10일에야 발표된 아이폰5S 샴페인 골드보다 먼저 개발되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페이스 북을 통해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기념하는 금색 모델SCH-E470, SPH-E3200, PH-E3250을 출시했으며 2007년에는 오션스13이라는 영화 소품용 핸드폰과 울트라 시리즈인 슬라이드 폰인 U600도 판매한 사실을 공개했다.
2008년에는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기념해 제작한 E-848모델은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에 공급되었으며 일반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울트라에디션2 U308를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2009년에는 지오르지오 아르마니 폰을, 2011년에는 와이즈 클래식(모델명 SHC-Z100S)을 그리고 지난해에는 와이즈2(모델명 SHW-A330S를 이미 선보인 바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애플을 따라서 골드 색상의 휴대폰을 생산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애플이 삼성전자를 따라 했다는 것이 명백하다. 만약 삼성전자가 색상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면 명백한 소송감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을 옹호하는 일부 외신들과 이에 편승한 국내 애플 팬들은 ‘애플이 만든 것과 삼성전자가 만든 색상의 고급스러움에서 차이나 난다’는 주장까지 펼치며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애플이 만들면 무조건 혁신적이고 다른 회사가 하면 모방이라고 생각하는 풍토는 달라져야 한다"면서 "국내 일부 애플 애호가들의 맹목적인 비난도 그 중의 한가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