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곡면 화면 스마트폰 'Z' 조만간 발표

LG전자가 이달 중 발표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Z'가 벤치마크 자료에 처음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GFX 벤치 자료에 의하면 G플렉스 휴대폰의 이름에는 ‘Z’를 이니셜로 사용하고 ‘z_lgu_kr’이라는 문자열로 표기되어 있어 계열사인 LG U+를 통해 최초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프로세서는 MSM8974인 것으로 미루어 퀄컴의 스냅드래곤800을 탑재한 것으로 보이며 6인치 대의 플랙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만 구부러진 고정형태를 취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즉 사용자가 휘거나 구부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LG전자나 삼성전자가 출시한 곡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축소해 세로 방향으로 세운 것과 같은 디자인으로 추정된다.

다만 소문에 따르면 풀HD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벤치마크 자료는 HD급인 720×1202의 해상도로 표기되어 있어 소문과 다소 차이가 있다.

또한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으며 양산단계라는 소문도 있으나 LG전자 관계자는 확인을 거부했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휘거나 접을 수 있는 것도 아닌 고정된 형태의 곡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가진 스마트폰이 얼마나 유용할지 알 수 없다"면서 "몰입감을 증대한다는 주장 또한 곡면 TV처럼 마케팅용 주장에 불과할 것"이라고 평가절하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2일(현지시간) 씨넷도 구부러진 형태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LG전자의 스마트폰 디자인 스케치를 공개하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 구부리거나 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고정된 곡선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