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중국 공장의 화재로 인해 공급부족이 심화되면서 워크스테이션과 개인PC용 D램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 이달 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의 시장정보 자문회사인 트렌드포스는 2GB(기가바이트) DDR3의 가격이 2.333달러를 기록하며 34개월 이래 최고 가격을 형성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전날 대비 1.44%의 상승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기세는 SK하이닉스의 공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만의 경제일보(이코노믹 데일리 뉴스)도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들은 SK하이닉스가 10월 제품 공급이 어렵다는 발표 이후 D램 칩의 조달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소식통은 SK하이닉스 공장의 화재로 인한 공급부족은 내년 1분기까지 계속될 수 있다며 10월 중 D램 현물 시장 가격이 최고점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일 DDR3 2GB의 가격이 2.3달러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으로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DDR3 2GB는 2.5달러, DDR3 4GB는 4.5달러까지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SK하이닉스 공장 화재 이후 PC용 D램 현물시장 가격은 한달 만에 약 40%나 급등했다”면서 “공장의 복구와 가동에는 빨라도 3개월에서 6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부족에 의한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