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29% 온라인서 판매…"전자금융사고 주의"
펀드 수수료 30%이상 저렴…가격 비교 꼼꼼히 해야
온라인을 통한 금융거래가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이 유념해야 할 사항도 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01년 8.8%를 차지했던 온라인 자금 거래는 올해 6월 32.5%로 증가했다. 금융기관 창구를 통한 거래 비중이 11.6%인 것을 감안하면 가장 보편적인 금융거래 방법으로 자리한 셈.
특히 주식거래의 경우 모바일을 포함한 HTS(Home Trading System) 이용률은 83.5%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은 우리 생활의 중요한 금융거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금감원은 인터넷을 통한 상품 가입시 가격, 수수료, 원금손실 가능성 등 세부 가입조건을 충분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한다.
홍영기 금감원 금융경영개선팀장은 "온라인 상품은 판매자와 직접 대면해 설명하는 과정이 생략되는 만큼 소비자가 스스로 상품을 이해하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때문에 자동차 보험 등 상품구조가 단순하거나 소비자의 이해도가 높은 상품의 판매가 활성화 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2 회계연도('12년 4월~ '13년 3월) 자동차 보험의 온라인 판매비중은 28.7%로 금융상품들 중 가장 높은 온라인 거래비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구조가 단순한 사망보험(15.9%)과 ELS(14.9%) 등의 상품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아울러 온라인 상품은 일반 창구를 통한 구매보다 수수료 및 판매보수 등이 저렴해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 권역별 협회를 통해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유리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온라인 보험상품은 대략 10~20% 가량 보험료가 저렴하고, 펀드의 판매보수 및 수수료는 최소 30~50%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터넷을 통한 거래이니만큼 전자금융사고에 대해 만전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제공하는 '스마트폰 금융거래 10계명'을 확인하고 이를 준수할 필요가 있다"며 "인터넷 보안사고 및 시스템 장애 발생시 금융회사 콜센터 등에 즉시 신고해 사후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향후에도 온라인 상품은 가격 상 이점 및 편의성 등의 장점으로 금융상품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검토를 통해 필요한 경우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소비자 피해 사례 모니터링을 통해 제도개선 사항이 있을 경우 즉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