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체들이 최근 사회전반에 걸쳐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창조경제’의 개념을 도입해 선보이고 있는 ‘역발상’의 이색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 파스쿠찌 서울우유 오리온 등 식음료업체들이 식이섬유 콜라, 소금커피, 에너지 우유, 스팀에 찐 도넛 등 고정관념을 깬 이색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누구나 그럴 것이라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깨버려 이를 접하는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
◆ 식이섬유 함유 건강기능성 콜라, 하이트 진로음료 ‘이다 화이버 콜라’
하이트진로음료는 콜라하면 외국산이며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콜라를 마시면서 건강도 챙긴다’는 컨셉트의 제품을 개발했다. 식이섬유를 함유한 건강기능성음료 ‘이다 화이버 콜라’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양상추 한 포기의 식이섬유(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가 함유된 기능성 콜라다. 기름진 음식과 함께 섭취 시 중성지방 상승을 억제해 체중 유지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가 한 페트(500ml)당 5.3g이 들어있어 변비 개선 및 혈당저하에 도움을 준다.
또한 저칼로리(20kcal), 저나트륨, 무당류 제품이면서 콜라의 깊은 청량감과 향은 그대로 담아 건강 때문에 탄산음료를 꺼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 단백질 함량 2배 강화한 에너지 우유, 서울우유 ‘쉐이킹’
서울우유는 일반 가공우유 보다 단백질 함량을 약 1.5배에서 2배 강화해 신체 활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에너지 우유 ‘쉐이킹(SHAKKING)’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국산 1급 A원유에 양질의 우유 농축 단백질(MPC)를 사용해 제품 내 우유 단백질 함유량을 높였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에너지 드링크 제품과 달리 우유 단백질을 통해 기초 대사량과 운동 대사량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카카오 스윗포테이토 카페오레 딸기&바나나 등 4가지 맛으로 선보였다.
◆ 설탕 대신 소금 넣은 커피, 파스쿠찌 ‘솔티 아포가또’
SPC그룹의 커피 전문점 파스쿠찌의 ‘솔티아포가또(Affogato)’는 17세기 유럽에서 즐겨 마시던 소금커피를 재해석한 제품이다.
커피에 적정량의 소금을 더하면 단맛과 함께 깔끔한 커피의 맛을 배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인기를 끌고 있다. 소금을 넣은 솔티 젤라또에 진한 에스프레소를 넣어 ‘아포가또’본연의 깊고 진한 향과 맛,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을 배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오리온의 스팀으로 쪄서 만든 튀기지 않은 도넛
오리온에서 출시한 닥터유 ‘튀기지 않은 도넛’은 도넛은 튀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오븐에 스팀으로 쪄서 만든 제품이다.
전통적인 제조방법을 버리고 특수 제작한 오븐의 스팀을 활용함으로써 도넛의 촉촉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저온에서 제품을 익히기 때문에 영양소 파괴가 적고 담백하고 촉촉한 식감을 그대로 전할 수 있으며 친환경 무항생제 계란을 원료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관계자는 “비슷비슷한 제품의 홍수 속에서 기존의 고정관념을 뒤집는 아이디어가 이색상품을 만들고 이를 통해 브랜드 홍보는 효과는 물론 매출을 높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기발한 아이디어의 상품들이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