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가 지난달 초 발표한 ‘미(Mi)-3’ 스마트폰 10만대가 단 86초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샤오미는 웹사이트를 통해 15일 오후 12시 판매 개시하자 마자 ‘Mi-3’ 10만대가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발표했다.
Mi-3는 고급스마트폰으로 엔비디아의 테그라4 버전과 퀄컴의 스냅드래곤800을 채택한 2종으로 5인치 풀HD디스플레이에 2GB(기가바이트)램, 1300만 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4.2.1 운영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소매가 기준 16GB 용량의 제품은 1999위안(327달러), 64GB용량 버전은 2499위안(410달러)로 비교적 저가라는 애플의 아이폰5C 가격의 절반에 불과하다.
한편 지난 8월 샤오미의 ‘홍미’라는 저가 제품도 판매개시 후 90초 만에 10만대가 팔리는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자신의 제품으로 10만대 판매 기록을 4초 앞당긴 셈이다.
샤오미는 중국의 신생 기업으로 지금까지 저가 제품을 앞세운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지난해 5번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되었으며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물론 이번 판매가 웹을 통한 판매로 모든 수량을 소비자들이 구매했다고 보기 힘들고 암시장 거래자들이 물량을 독점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샤오미 관계자는 “지난해 한해 동안 719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703만대를 출하했다”면서 “이에 따라 당초 1500만대에서 2000만대로 목표를 늘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