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 첫 날, 첫 시작은 증인채택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첨예한 대립으로 막을 열었다.
증인채택 문제가 정리된 이후 본격 진행 된 국감은 재정건전성 문제와 경제활성화, 세수확보 등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가 이뤄졌다.
특히 여당은 경제활성화와 재정건전성 대책과 관련해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으며 야당은 박근혜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를 비롯한 세수확보 대책의 실효성을 문제 삼았다.
□ "새누리당과 재벌기업은 유착관계" = 국회 기재위 간사인 민주당 김현미 의원이 한 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재벌총수에 대한 증인 채택을 여당이 거부하자 이 같이 말했다.
□ "대통령은 패션쇼나 하고 부총리는 한가하다" = 민주당 홍종학 의원이 부자감세로 인한 혜택은 모두 부자와 재벌기업이 받고 서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다고 지적하면서 패션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꼬아서 한 말.
□ "솔직히 이 시점에서 증세와 세목 신설없이 (공약 이행은) 안 된다" =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인 복지공약 재원 마련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실효성이 없다며 증세를 검토해봐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왜 손가락이 빨리 나왔니, 상대를 찌를 것 같았느니 하면서 시비걸지 말라" = 증인채택 문제로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한 발언. 같은 당 김현미 의원이 '유착관계' 발언을 하자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이 모욕적이라며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윤 의원의 반박이다.
□ "인사청문회 때는 기억나는데…확인해보겠다" = 현재 본인이 임대를 하고 있는 반포 주공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얼마냐는 질문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답. 현 부총리는 전세가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대답하자 국감장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 "정부가 하면 로맨스, 민간이 하면 음흉한 스캔들" = 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공공기관의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을 지적하면서 한 발언이다. 민간에 대해선 역외탈세의 한 방법인 페이퍼컴퍼니 설립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면서 정부는 버젓이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있는 행태를 비판하며 말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