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수요가 많은 아이폰5S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수요가 부진한 아이폰5C의 생산을 감소시키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의 가장 큰 애플 제품 제조공장인 혼하이와 패가트론에 대해 아이폰5C의 생산량 감축을 통지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2개 대만 조립회사들은 올 4분기 아이폰5C의 주문을 줄이라는 말을 했으며 이에 따라 아이폰5C 물량의 3분의 2를 생산하는 패가트론은 전체 주문의 20%가 감소할 것으로 보여 큰 손실이 예상된다.
또한 아이폰5C의 나머지 3분의 1을 생산하는 혼하이(폭스콘) 물량은 30% 감소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도 이미 물량 축소 통보를 받았으며 그중 일부 업체의 경우에는 50%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중국의 C과기도 애플이 아이폰5C의 수요량 부족으로 일일 생산량을 30만대에서 15만대까지 50% 축소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아이폰5S로 생산을 대체하려고 하지만 새롭게 탑재된 지문인식 센서의 수량이 충분하지 못해 이마저 어려움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아이폰5C의 수요가 아이폰5S 수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보도도 있고 보면 저가 제품을 통한 시장점유율 제고를 노린 애플의 의도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