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3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4조1246억 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5514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전 분기 대비 0.2% 각각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1%,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88.4%나 크게 늘어났다.
매출은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상승과 B2B 솔루션 등 신규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3분기 청구 ARPU는 LTE 가입자 비중 증가에 따라 2분기 대비 2.6% 상승한 3만 4909원을 기록했으며 LTE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약 1227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45%를 돌파했다.
영업비용은 신규 가입자 모집을 위한 비용 지출 대신 기존 가입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는 착한 기변·장기가입자 혜택 강화 등으로 우량고객 유지 및 시장 안정화 효과에 힘입어 지난 2분기와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3분기 평균 해지율은 2.25%로 지난 분기 2.27%에 이어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9월에는 1.98%로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두드러진 고객 안정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지분법 평가이익이 2분기보다 262억 많은 2231억 원 발생하고 자회사 로엔 매각에 따른 중단사업이익 1719억 원까지 반영, 전 분기 대비 7.4% 늘었다. 한편 이들 투자회사 기여도는 전체 순이익의 약 7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은 기간에도 네트워크·요금제·단말·서비스 등 다방면에서 최고의 고객 경험과 가치를 지속 제고함으로써 기존고객 유지 중심 시장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이동통신 산업 정체에도 불구하고 상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패러다임을 전환함으로써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앞으로도 앞선 네트워크 경쟁력과 특화된 데이터 서비스를 통한 건전한 경쟁구도를 형성해 지속적 성장과 주주가치 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