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의 특정 대학에 편중된 인재 채용이 구설에 올랐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은 정책금융공사가 지난 2010년 설립 이래 지역인재 채용이 매년 5% 안팎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대학 육성을 통해 지역을 살리고 국가균형 발전을 꾀하기 위해 기획재정부가 정한 30%라는 가이드라인까지 정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지역 인재 채용을 독려했지만 준정부기관인 정책금융공사가 이를 외면해 왔다는 지적인 것이다.
성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는 2010년도 전체 91명 신규채용 가운데 지역인재 채용은 6명(6.6%)에 그쳤고, 2012년도 들어서도 전체 80명 신규채용 가운데 지역인재 채용은 5명(6.3%)에 그쳐 정부의 권고비율인 30%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반면 소위 스카이(SKY,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고 불리는 인재 채용은 2010년도 45명으로 전체 신규채용 91명의 절반을 차지했고, 2012년도는 48명으로 전체 신규채용 80명의 60%에 달해 수도권 특정대학 출신 인재 쏠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 의원은 "정책금융공사는 정부의 지역인재 채용 권고를 지키려는 노력은커녕 오히려 수도권 특정 대학 출신으로 신규채용 대부분을 채우며 정부 방침에 역행하고 있다"며 "권역별 할당 채용방식 도입 등으로 지역 인재 채용 및 발굴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