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회장 정구정)가 연간 120억원 규모의 후원금을 모으는 '매머드급' 공익재단을 출범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1만 세무사회원 1인당 20명을 모집하도록 해 총 20만명의 후원회원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29일 세무사회에 따르면 세무사회는 지난 4일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전국 세무사회원에게 매월 5000원의 후원금을 정기적으로 납부하는 공익재단 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세무사회는 지난달 상임이사회에서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이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위해서는 회원들이 1인당 납부하는 연 4만원의 후원금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월 5000원을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후원회원 20만명을 모집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구정 회장은 공문을 통해 "회원들이 수임업체나 회원사무소 직원, 그리고 지인들에게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의 불우이웃돕기의 취지를 설명한다면 월 5000원을 후원하는 후원회원에 가입해 줄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회장은 이어 "만약 후원회원 모집이 계획대로 성사돼 1만명의 세무사회원이 20만명의 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한다면 공익재단은 연 120억원의 후원금을 모금하는 재단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무사회는 이를 기반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서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자격사로 사랑받게 되고 아울러, 세무사의 위상은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은 전국 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저소득 가구에 대한 생활비 지원신청과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원신청을 받은 후, 내달 25일까지 지원자를 선정하고 12월에 있을 공익재단 출범식에서 지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