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3GB(기가바이트) 메모리를 개발, 모바일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모바일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6Gb(기가비트, 8기가비트=1기가바이트) LPDDR3를 개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6Gb를 4단 적층(쌓아올려)을 통해 3GB바이트(24Gb)를 구현한 단품으로 삼성전자가 세계 처음으로 지난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갔으며 갤럭시노트3에 탑재되었다.
3GB LPDDR3의 경우 갤럭시노트3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개발되는 고급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채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애플이 64비트 A7프로세서를 아이폰5S에 탑재하고 미디어텍과 삼성전자, 그리고 퀄컴도 64비트 프로세서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고성능 메모리의 채택이 급속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개발된 SK하이닉스의 3GB LPDDR3 제품은 20나노(1나노는 10억분의1미터)급 기술이 적용됐으며 저 전력과 고용량의 특성을 갖춘 최적의 모바일 메모리 솔루션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는 기존 4Gb 단품을 6단으로 쌓아올린 것과 용량은 같지만 초저전압인 1.2V(볼트) 동작전압을 갖춰 동작전력뿐만 아니라 대기 전력 소모도 30% 정도 줄어들고 패키지 높이를 보다 얇게 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제품은 고객에게 샘플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내년 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