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특허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무분별한 특허소송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위해 이번에는 캐나다 노텔의 특허를 무기로 공격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축이 된 록스타 콘소시엄이 텍사스주 연방법원에 구글과 삼성전자, HTC, 화웨이, LG전자, 팬택 등 안드로이드 진영을 상대로 노텔의 특허침해를 이유로 제소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록스타 컨소시엄은 애플이 58%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블랙베리, 소니로 구성되었으며 지난 2011년 7월 1일 캐나다 통신장비 업체인 노텔 네트웍스가 보유한 6000여건의 특허를 45억 달러에 인수했다.
노텔이 보유한 특허 속에는 현재 주요한 기술인 와이파이(wifi), 데이터 네트워킹 및 인터넷, 반도체, 4G LTE 등 다양한 범위에 걸쳐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록스타의 제소 대상 특허는 7건으로 검색어와 관련해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고 관련된 광고를 연결해주는 방법 등에 관한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록스타는 이날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노텔 인수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기술을 사용하며 특허권을 침해했다”면서 구글의 특허 침해는 의도적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구글 외에도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제소하고 있다. 특히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애플의 자회사나 다름없는 록스타가 보유한 특허는 애플의 소유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