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5일 오전 언론 간담회를 통해 소개한 LG전자의 첫 번째 플렉시블(유연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G플렉스’에 대해 더 버지를 제외한 해외 언론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IT전문 미디어인 더 버지는 LG전자가 공개한 ‘G플렉스’에 대해 “G플렉스의 곡선보다 먼저 그 크기에 놀랄 것”이라며 “한손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휘어진 모양으로 인해 주머니에 넣기에도 어렵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LG전자는 휘어진 화면이 몰입도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일반적인 사용 환경 하에서 특별히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측면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HD급인 720P 해상도가 사용하는데 불편을 주지는 않으며 디스플레이 기술 자체에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며 휘어진 곡선보다는 엄청난 사이즈(크기)가 더 압도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LG전자가 새로운 기능으로 도입한 뒷면 덮개의 자가 치유 기능에 대해서도 “기기를 만져보기는 했지만 LG전자 담당자가 기기 뒷면에 흠집 내는 것을 허용하지 않은 까닭에 가장 엉뚱한 기술 중의 하나가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엔가젯은 특별한 언급 없이 LG전자의 소개 내용만을 전했다. 다른 언론들로 마찬 가지로 별다른 반응을 내 놓지 않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기기 치고는 다소 냉담한 반응이다.
소비자들의 반응 또한 언론들의 반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더 버지의 윌리암이라는 독자는 “휜 화면 스마트폰의 장점을 찾아보려고 노력했지만 별로 찾아보기 힘들었다”면서 “한 손으로 전화도 걸 수 없는 스마트폰은 그저 마케팅 수단처럼 보인다”고 깎아 내렸다.
메키라는 아이디를 가진 사용자는 “휘어진 화면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잠재적인 이익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당신(사용자)을 위한 것이 아니라 LG전자를 위한 것으로 회사는 어떻게든 구입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가젯의 엔트릭스는 “TV 제조 회사들은 지난 50년 동안 휜 화면을 가진 제품을 개발하려고 노력 했지만 이제야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실제 유용성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면서 “휜 스마트폰 또한 제조업자들의 노력에 비해 성과를 내기 어려운 제품 중의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앞 다퉈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휜 스마트폰을 발표했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현재 주력 제품들의 성능향상을 위해 더 노력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