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양 정보기기도 지원가능하게 개발
노키아도 타이젠진영 합류 공식 선언
◆…사진:더핸드핼드블로그
당초 프리미엄급 모바일 기기용 운영체제로 개발될 것이라던 타이젠이 저사양의 보급형 기기까지도 지원하도록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텔의 미고 운영체제와 노키아의 심비안 운영체제 전문 블로그 미디어인 더 핸드핼드블로그는 “처음에는 고사양 기기용으로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황이 변해 내년에 공개될 타이젠 3.0버전은 보급형 기기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급 이상의 타이젠 기기 최저 사양은 512MB(메가바이트) 메모리에 1GB(기가바이트) 롬(내부 저장 용량)을 필요로 하며 HD(1280x720) 및 WVGA(800X48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었다.
저사양 기기용인 ‘타이젠 모바일 라이트’는 256MB의 메모리와 512MB의 저장 공간만 제공되면 작동되고 HVGA(320×480)와 VGA해상도의 4분의1 수준인 QVGA(320×240)해상도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타이젠이 단지 모바일용 기기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와 크기를 가진 전자장치에 적용시킬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타이젠은 현재 모바일 시장에서 최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안드로이드를 대체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TV 자동차 가전 등으로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차세대 OS(운영체제)로서의 지위를 차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 11일 삼성전자 최종덕 부사장은 ‘타이젠 개발자 서밋 2013’에서 기존에 출시됐던 리눅스 기반의 카메라 NX300M을 타이젠 기반으로 바꿔 출시한 사실을 확인, 법용 OS로서의 첫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9월 MS(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노키아도 11일(현지시간) 타이젠 진영 합류를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노키아는 공식 지도 애플리케이션 트위터 계정 메시지를 통해 “지도와 지도 관련 기능들을 통해 타이젠 프로젝트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문구와 함께 지도 앱 히어(here)로고와 타이젠 로고가 담긴 이미지를 게재했다.
타이젠 모바일 기기의 발표가 계속 지연되면서 한때 ‘완전히 물 건너갔다’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그러나 최근 갤럭시S3에 탑재된 타이젠 폰의 사용법이 유출되기도 했으며 내년 2월에는 첫 타이젠 스마트폰이 발표될 것이라는 보도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