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비스 중 입출금과 자금이체에서 점차 인터넷 뱅킹 등 '클릭족'(族)이 기존 이 분야의 절대 강자 'ATM족'(族)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이 밝힌 금융서비스 전달채널별 업무처리비중을 보면 대면거래와 비대면거래가 각각 11.6%와 88.4%로 6월중 상황과 같다.
하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비대면거래에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다.
기존 입출금 및 자금이체 서비스의 절대 강자인 CD/ATM 거래가 6월중 42.2%였으나 9월중에는 41.2%로 축소된 반면 인터넷 뱅킹은 6월중 32.5%에서 9월중 33.9%로 상승한 것이다.
CD/ATM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 39.8%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3월중 42.3%까지 다시 올라 섰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업무처리비중이 하락하며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반면 인터넷 뱅킹은 지난해 말 기록한 33.9%를 다시 회복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다.
조회서비스에서는 대면거래가 15.9%를 차지하며 전분기 17.2%에서 1.3% 하락했으며, 비대면거래는 전분기 82.8%에서 84.1%로 오르며 확연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대면거래가 2011년도 9월중 19.8%를 차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매년 2% 정도씩 대면거래(창구거래)의 업무처리비중이 줄어들 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조회서비스에서 비대면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인터넷 뱅킹(모바일 뱅킹 포함)을 통한 조회서비스가 2년 전인 2011년 9월중에 65.9%를 차지했었지만 올해 9월중 73.9%로 8% 급상승하며 점차 업무처리비중을 넓혀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