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 대륙에서 시장점유율 1위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 3분기 삼성전자가 북미와 서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동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6개 지역 모두에서 휴대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일 밝혔다.
SA는 삼성전자가 3분기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서 158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1470만대를 기록한 노키아를 110만대 앞섰다고 설명했다.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6.4%, 노키아가 33.9%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까지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휴대폰 판매 1위를 유지했으나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20%대에 머물렀다. 삼성은 3분기 들어 이 지역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서유럽과 아시아 및 태평양, 중남미, 동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도 점유율이 0.7%∼2.1%포인트 늘어났다. 북미는 새 아이폰의 등장으로 점유율은 3.4%포인트 하락했지만 애플과 9%포인트 차로 1위를 유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1억201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28.6%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으며 이중 스마트폰 판매량은 8700만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