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IC인사이트
삼성전자와 애플이 여전히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제조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시장 추적 분석기관인 IC인사이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레노보, ZTE, 화웨이 그리고 유롱/쿨패드와 같은 중국 기업들의 공급 순위가 크게 뛰어 오를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지난해 전체 시장의 50%인 3억54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으며 올해에는 약3%가 감소한 4억5700만대를 판매해 4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키아는 2011년 77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삼성과 애플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55%가 감소된 3500만대에 그쳤으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4%가 감소한 3400만대를 판매하며 9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전자는 2011년 2400만대를 출하 7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는 2600만대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88%가 늘어난 4900만대를 판매하며 3위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의 레노보는 2011년 2백만 대에 그쳤지만 올해는 4700만대를 출하하며 4위에, ZTE는 2011년 1200만대에서 올해 말에는 4500만대까지 늘어나 5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화웨이는 2011년 1000만대에서 4100만대로 늘리며 6위에, 쿨패드는 2011년 500만대에서 올해에는 3500만대로 늘리며 8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소니는 4000만대 판매로 7위에, 대만의 HTC는 10위, 캐나다의 RIM(블랙베리)는 11위, 구글의 모토로라는 12위에 턱걸이 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기업들의 경우 2011년에는 10위 안에 오른 기업이 2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말에는 4개 기업이나 올라 국가별 기업 수에서 가장 많은 기업을 보유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이들 기업이 판매한 기기수를 더하면 1억6800만대로 1억51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보이는 애플을 누르고 국가별 순위에서 2위의 스마트폰 생산국으로 도약이 예상된다.
업계관계자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을 가진 중국 기업들의 눈부신 성장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그들의 기술 수준이 이미 저가 저질 제품을 생산하는 단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이 더 두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