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 소액주주 간담회 개최
금감원 찾아 유상감자 승인 촉구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은 15일 소액주주 모임 회원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소액주주 중심의 배당 방침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원태 소액주주 모임 대표는 "전통적으로 증권주는 배당을 많이 해왔고 현재 소액주주의 대다수가 배당수익을 필요로 하는 60, 70대 은퇴자라는 점을 감안해 배당을 회사의 최대 목표로 삼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문구상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대표는 "노조 파업과 유상감자 승인 지연으로 소액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2014회계연도부터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2배 가량을 배당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 대표는 "2014회계연도 이후 기준금리를 크게 상회하는 배당을 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노력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간담회 후 소액주주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마련한 주주 사랑방 개소식이 이어졌고, 문구상 대표는 소액주주의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분기별로 소액주주 대표와의 정례회의를 갖기로 약속했다.
간담회를 마친 소액주주들은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이동해 유상감자 승인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지고, 최수현 금감원장에게 전달할 성명서를 발표했다.
소액주주들은 성명을 통해 "국내 최장기 파업을 하면서 외부세력과 결탁해 대주주를 갈아 치우려 혈안이 돼있는 50명의 노조원들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금감원은 지체 없이 유상감자 승인 심사를 재개하고, 승인 결정을 내려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허옥선 주주(70세)는 "대주주가 2억 원도 안 되는 주식을 샀다는 걸로 6개월째 승인도 안 해주고 거래도 못하게 하는 금감원이 과연 소액주주와 증시 투자자들을 위해 일하는 곳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