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예산안 시정연설을 갖는다.
박 대통령은 18일 오전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경제와 민생 살리기 법안 통과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증세없는 복지재원 충당'이라는 기조 아래 지하경제 양성화와 비과세·감면 축소 등을 주축으로 한 예산안의 필요성과 더불어 세법개정안의 원활한 통과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1야당인 민주당이 공언했던 '박근혜표 예산 삭감 방침'과 관련, 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돼야 내년도 경제성장률 3.9%를 전제로 편성했던 내년도 세입예산이 원만히 진행된다는 논리로 야당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지난 8월8일 세법개정안 발표 당시 세 부담 증가 기준선을 3850만원으로 발표했다가 5500만원으로 상향조정한 수정안을 발표했던 것을 감안, 중산층과 서민들의 세 부담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정국이 얼어붙은 원인인 국정원 댓글 사건이나 '원샷 특검' 등에 관련, 민주당이 박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있어 박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직접 언급할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