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물회사들의 실적이 추락하며 추운 겨울을 예고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 상반기(`13년 4월~9월) 선물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총 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2% 감소했다.
특히 지난 2분기(7월~9월)에는 순이익이 19억원으로 내려앉으며 암울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종환 금감원 금융투자감독국 팀장은 이 같은 실적하락에 대해 "선물위탁매매 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보다 28억원 감소한데 주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 말 3563조원을 기록했던 거래대금은 올해 9월 말 3125조원으로 14% 가량 감소했다.
국내 7개 선물회사들(삼성, NH, 외환, 우리, 유진, 현대, 케이알) 중 2곳은 적자를 시현했다. 실적이 크게 추락한 2분기에는 총 3곳이 손익계산서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 선물회사의 평균 영업용 순자본비율(NCR)은 738.8%로 6월 말보다 94%포인트 증가했다.
NCR은 증권사의 유동성 자기자본(영업용 순자본)을 총 위험액으로 나눈 비율을 뜻하며, 9월 말 선물사들의 영업용 순자본은 4014억원, 총 위험액은 543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