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생산) 운영 시스템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잇다.
대만의 IT전문 매체인 디지타임즈는 대만 OEM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애플이 그동안 최종 제품 제조업체가 담당하던 부품조달 및 생산 기능을 순수 생산만 담당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애플이 부품 공급의 방법을 변경하는 이유에 대해 소식통들은 “애플이 부품까지 공급함으로써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현재 애플의 OEM을 담당하고 있는 대만회사들은 제품 조립에 필요한 부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어 장기적으로 OEM업체의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소식통들은 애플은 부품 조달과 관계된 공급업체의 순위를 조정하는 반면 OEM업체들의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조립비용의 3%~5%를 추가로 요청하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러한 부품조달 방식 변경이 단순히 이익만을 위한 조치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즉 애플이 부품 조달에서 마진을 얻기 보다는 양질의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제조업체들이 많은 부품 재고를 떠 안아야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애플이 어떤 목적에서 이러한 조치를 취하고 있건 간에 OEM(하청생산)을 담당하는 제조업체들로서는 점점 작아지는 생산마진을 감수해야할 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쿸은 “공급 업체는 매우 복잡하고 우리는 다양한 공급업체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수익은 달라질 수 있으며 공급자들의 성과도 변화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