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감사기준을 한국의 회계감사기준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착오를 줄이기 위해 일부 용어들이 변경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7일 정례 회의를 열고 회계감사기준을 개정, 내년부터 보고되는 재무제표에 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장석일 금융감독원 회계제도실 팀장은 "지난해 국제감사기준이 전면 개정된 뒤 새로운 기준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주요 용어 및 번역 품질을 개선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제감사기준상 컨퍼메이션(confirmation)은 확인에서 '조회'로 수정된다. 이미 실무와 학계에서 조회라는 용서를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감안했다는 게 금감원 측 설명.
오브젝티비티(objectivity)는 공정에서 '객관성'으로 수정, 공정성(fairness)의 의미와 혼동되지 않도록 했다.
일본식 한자어는 한글 표현으로 수정됐다. 예를 들어 당해(當該)→해당, 자(者)→사람, 동(同)→해당 혹은 삭제, 제(諸)→삭제 등이다.
국제감사기준에 포함되지는 않으나 국내 법규를 고려해 추가한 사항은 진한 굵기의 기울임체로 구분해 표기하도록 했다.
아울러 회계감사기준 전문(前文)을 신설해 기존의 부칙과 보칙의 내용을 이관했다. 회계감사기준의 구조 및 제정 절차, 적용 범위, 국제감사기준과의 관계 등이 포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