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포 트위터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기술혁신과 사양 업그레이드가 눈부신 속도로 진행되며 국내 업체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중국 신생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알려진 오포(OPPO)는 지난 17일 자사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재 자사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오포 파인드7’의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풀HD(1080×1920)를 넘어설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파인드5는 풀HD, 파인드7은 2K 해상도라고 확인, ‘파인드7’는 2K(2560×1440) QHD해상도임을 알 수 있다.
사양은 스냅드래곤 805프로세서, 3GB(기가바이트램), 5.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조포는 미디어텍의 트루 옥타코어(8) 프로세서 계획도 밝힌 바 있어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듀얼 프로세서 전략을 택할 가능성도 높다.
문제는 기술적으로 뒤떨어져 있다는 인식이 강한 중국 기업들의 급속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속도다. 지난 9일에는 또 다른 중국 기업인 비보도 2K해상도 디스플레이에 3GB램을 장착한 엑스플레이 3S(Xplay 3S) 스마트폰을 곧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교적 선발업체에 속하는 화웨이는 미디어텍의 트루 옥타코어(8) 기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들을 제외한 무려 7개사가 옥타코어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거나 계획을 확정지은 것으로 보도된바 있다.
일부 소문에 의하면 삼성전자도 곧 발표 예정인 갤럭시S5에 스냅드래곤805 혹은 엑시노스 옥타코어에 2K급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다.
물론 기술 격차가 있다고는 하지만 파격적인 저가로 무장한 고사양의 기기로 파고드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는 상당한 출혈이 예상된다.
특히 LG전자의 경우에는 중국 제조업체들과 뚜렷한 차별화도 없고 삼성전자처럼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처지도 아니어서 내년은 더욱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