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채권 추심 등 불법적인 대출 사기의 피해가 다양해지며 금융 당국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적대출 중개회사 '한국이지론'이 상근 대표 취임 후 1년 만에 3배 가까운 대출 실적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23일 한국이지론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승인된 중개 대출은 약 800억원을 기록했다. 7000여명의 서민이 이용했으며, 1인당 대출액 평균은 1100만원이다.
한국이지론은 금융 정보에 어두운 서민들의 대출 피해를 막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금융권 첫 사회적기업이다.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이 공동으로 후원해 설립했다.
한국이지론의 '한눈에' 서비스는 인터넷(www.haneye.co.kr)이나 전화(1644-1110)를 통해 맞춤형 대출 중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금융회사의 대출과 금리를 한눈에 살펴보고 가장 유리한 상품을 고른 뒤 승인이 되면 가까운 영업점에 방문해 자금을 융통할 수 있다.
이용 수수료는 무료이다. 따라서 일반 대부업체나 사금융 회사를 이용할 때와 달리 중개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다.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한국이지론의 대출 중개 실적은 계속해서 감소해왔다.
한국이지론 관계자는 "그동안 비상근 대표 체제로 운영되다보니 주인 의식과 책임감이 떨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이상권 대표는 KB국민은행에서 소비자 금융과 홍보 업무를 맡아왔다고 한국이지론 측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