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임직원들이 스스로 실천하는 기부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SK그룹은 각 계열사들이 연초부터 1인1계좌 후원 프로그램, 결식아동돕기 기부캠페인, 청소년후원 매칭 펀드 등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3만4419명의 임직원들이 올 한 해 동안 모두 45억6415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임직원이 7만80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소액기부에 동참해 1인당 평균 13만2600원을 기부한 것으로 한 달에 1만여 원씩 참여한 셈이다.
이처럼 임직원들이 한 달에 1만여 원이라는 소액 기부문화에 동참했지만 한 해 동안 쌓은 금액이 무려 45억여 원에 달할 정도로 큰 금액을 기부하기에 이르렀다.
SK그룹의 소액 기부문화는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그룹 최고경영진부터 신입사원까지 모두가 동참하는 사람냄새, 땀 냄새 나는’ 사회공헌 원칙을 밝히면서 시작되었다.
소액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SK그룹은 모든 직원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지난 11월 한달 동안 그룹 포털 ‘톡톡(toktok)’을 통해 ‘결식아동돕기 기부캠페인’을 전개했다. 톡톡 초기 화면을 클릭만 하면 자동적으로 기부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 올해는 지난해 보다 2배 늘어난 6406명이 참여했다.
또한 ICT(정보통신기술)까지 접목, 웹과 모바일은 물론 현금뿐만 아니라 OK캐쉬백 포인트, 레인보우 포인트, 휴대폰 소액결제, 신용카드결제 등 다양한 기부 방법을 도입한 것도 큰 성과를 이루는데 한몫했다.
일부 계열사들의 경우 기부 캠페인에 연중 참여했다. 저소득 가정의 기초생활 자립지원을 위해 매달 임직원의 급여에서 일정액을 기부하는 SK이노베이션의 1인1후원계좌, SK하이닉스의 행복나눔기부, SK C&C의 행복장학금 등이 그것이다.
특히 2만2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70%가 넘는 임직원들이 행복나눔기부에 동참해 12억원을 모금했으며 회사도 이에 화답해 12억원을 추가로 기부, 총 24억원을 모금했다.
소액기부 외에도 SK행복나눔바자회, SK행복나눔김장행사처럼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SK건설의 ‘희망메이커’처럼 저소득 아동·청소년 가정 경제적 후원과 주거개선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