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특허및상표청
삼성전자가 LG전자와 같은 방향으로 휘어진 스마트폰 디자인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사실이 밝혀졌다.
USPTO(미국 특허 및 상표청)가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LG전자의 G플렉스와 동일한 모양으로 휘어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특허를 취득했다.
신청은 LG전자 G플렉스가 출시 되기 오래 전인 지난해 7월6일 이루어졌으며 특허번호는 D696.216S, 특허기간은 14년으로 지난 24일 최종 등록되었다.
◆…사진:LG G플렉스 디자인
전체적인 외관은 갤럭시S3보다 모서리는 더 둥글고 뒷면은 손으로 잡기 쉽도록 가운데가 볼록하며 홈 버튼은 전면에 보이지 않는다. 볼륨이나 전원버튼은 이전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기기 옆면에 보인다.
갤럭시라운드와 다른 방향으로 휘어진 디자인을 제품 출시보다 훨씬 이전에 특허 신청한 것을 보면 서로 다른 2가지 디자인을 놓고 고민하다 제조하기 쉬운 가로로 휘어진 기기를 선보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갤럭시라운드나 LG전자의 G플렉스는 개발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불완전한 제품이라는데 시장이나 소비자들은 대체적으로 동의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애플이 어떤 방향으로 휜 제품을 내놓을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애플이 어떤 방향으로 휘어진 제품을 내놓느냐에 따라 커브드(휜) 스마트폰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블룸버그는 “애플이 내년 중 4.7인치 및 5.5인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중 하나는 LG전자의 G플렉스와 동일 방향인 상하로 휘어진 제품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애플이 최근 취득한 특허를 보면 보도와는 상당히 다른 디자인 제품을 구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11일 취득한 특허를 보면 타원형으로 화면 중심부가 볼록한 모양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기기 전체를 투명한 디스플레이로 완전히 감싸는 형태의 삼각형, 사각형 및 원통형 기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업계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이러한 디자인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예측은 쉽지 않다”면서 “실제 출시하는 제품은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