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지방선거 승리, 민주당의 역사적 과제"
민주당은 3일 오는 6.4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짐하면서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 수사를 거듭 관철할 뜻을 밝혔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은 2014년을 민생과 민주, 평화에서 승리하는 한 해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6월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는 민주당 앞에 높인 역사적 과제"라면서 "통렬하고 담대한 변화를 두려움 없이 감당해 이기는 민주당을 향해 뚜벅뚜벅 전진할 것"이라며 지방선거 승리를 거듭 다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2014년을 ▲민생의 해 ▲민주주의 승리의 해 ▲평화의 해로 선언했다. 그는 "이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민주당의 존재하는 이유이자 최우선 목표"라며 "민주당은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소위 ‘3포 세대’가 없는 나라, 교육‧주거비 걱정 없는 나라, 고용‧노후불안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민생회복을 다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국정원 개혁과 국가기관 대선개입 관련 특검 도입을 거듭 주장하며 "민주주의 복원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국정원 개혁은 시작일 뿐이며 1월과 2월에 이어질 국정원개혁특위에서 분명한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에서 국가기관이 저지른 불법행위 진실규명을 위해 특검 도입을 관철해야 한다"면서 "특검 도입은 2014년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은 향해 "2014년 박 대통령에게 바라는 건 단 하나"라며 "박 대통령이 특검을 외면한다면 임기 내내, 임기가 끝나서도 대선 논란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최근 특검을 요구하며 분신을 감행한 고 이남정씨의 죽음을 거론하며 '특검' 수용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이씨의 죽음을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이제 결단을 내려 과거의 앙금을 다 털고 가야 한다"며 "박 대통령이 특검을 수용, 진상을 밝히고 나서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의 초석을 놓는,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신경민 최고위원도 "고 이남정씨는 지난 31일 대선부정에 대한 특검 실시는 대통령의 책임이란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고 스스로 몸을 던졌다. 당국은 빚 때문이라고 거짓말을 한다"며 "당국은 국민 공복 운운하는 체라도 하려면 곱게 지켜보면서 죽음을 욕되게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청와대와 여당은 분명하게 이 질문에 답할 책무를 느껴야 한다"고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외친 박 대통령을 향해 "정상화가 국민이 원하는 방향 아닌 대통령의 독단으로 된 정상화라면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대통령 당선을 위해 국민에게 약속한 기초연금 등 대선공약 불이행은 정상이냐 비정상이냐.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에 눈귀를 닫고 있는 건 정상이냐 비정상이냐"고 힐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