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추경호 기재부 1차관.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정부는 외환시장의 쏠림, 투기세력 등 불안조짐이 있을 때에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해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차관은 이날 올해 들어 처음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올해도 대내외 금융시장을 둘러싼 리스크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진행되면서 세계경제·금융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일본과 중국 경제, 신흥국 시장상황 등의 불확실성도 커질 것"이라며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기업 잠재부실 문제 등과 함께 금융기관 수익성·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추 차관은 "정부는 이러한 대내외 리스크요인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경우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기재부, 금융위, 한은, 금감원 등이 함께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매월 개최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특이동향이 예견될 경우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양적완화 축소, 엔저 심화 등 대외요인과 외국인 자금유출입, 경상수지 등 수급요인을 감안할 때 양방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대외요인과 수급요인이 적절히 조화·상쇄되도록 시장심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국내 외화유동성 관리에도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 약세와 관련해선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환변동보험,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이미 마련된 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