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B맨
삼성전자의 차기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5는 엑시노스6 단일 프로세서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의 IT전문 블로거인 RB맨은 CES2014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퀄컴 부스를 방문, 담당자들로부터 퀄컴의 차기 스냅드래곤805(APQ8084) 프로세서가 오는 5월에 출시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그는 퀄컴의 전시 부스에 전시된 스냅드래곤805를 탑재한 개발자용 태블릿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하려 했지만 “아직 초기 프로토타입으로 제 성능이 나오지 않는다”면서 “몇 개월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몇 개월이라는 기간이 언제를 의미하는지 구체적인 시기를 물어보자 “5월경이 될 것”이라는 확답을 주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는 전작 갤럭시S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퀄컴의 프로세서와 엑시노스 시리즈를 탑재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었다.
갤럭시S5에 스냅드래곤805가 채택된다면 4월 발표 후 실제 출시는 프로세서의 상업적 공급이 이뤄지는 5월에 맞춰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갤럭시S5의 출시를 마냥 늦추기에는 상황이 심각하다는 한계가 있다.
갤럭시S4의 판매부진에 따라 삼성전자의 지난 해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18%나 급감,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느긋하게 부품이 나오기만을 기다릴 수 없는 처지다.
또한 애플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최근 외신들은 거의 매일 애플이 아이폰 라인업을 다양화 해 4.7인치와 5.7인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더불어 화면이 큰 아이폰을 5월에 내놓을 것이라는 보도도 쏟아지고 있어 삼성전자가 급한 처지다.
지난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 이영희 부사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갤럭시S5의 발표 시기에 대해 전작들과 비슷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말 혹은 4월 초를 점쳐볼 수 있다.
5월에 대량공급이 이뤄지는 스냅드래곤805 칩셋을 3월 혹은 4월에 발표되는 기기에 채택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 때문에 64비트 엑시노스6시리즈 단독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