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 NH농협, 롯데카드로부터 약 1억건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면서 보이스피싱 피해도 우려된다.
이 때문에 카드사들은 금융 사기의 피해를 막기 위해 휴대전화 및 문자메시지 안내를 금지할 방침이다.
정보 유출에 관한 고객 통지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KB카드는 4320만건, 롯데카드는 2689만건, NH카드는 2512만건의 정보가 유출된 상태. 이는 개인 고객을 포함해 법인 고객, 가맹점들 정보를 합한 수치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카드 번호, 유효기간, 계좌 번호 등.
그러나 모든 카드사들은 2차 피해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개인 정보가 검찰에 의해 압수,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는 전혀 없다는 게 카드사들 설명이다.
심재오 KB카드 대표는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은 유출됐으나 비밀번호가 유출되지 않은 만큼 위조 및 변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위조 및 변조에 의한 피해가 생기면 정해진 기간에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책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손경익 NH농협은행 부행장은 "직접 통지를 고려했는데 전화나 문자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어 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문자나 전화가 조심스러운 이유가 보이스피싱 사고를 당할 염려가 많아서"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