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프로세서 제조업체인 인텔이 10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1m) 공정 적용상의 어려움과 PC수요의 부진으로 업계에서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의 IT전문 매체인 마이드라이버스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지난해 말까지 14nm공정을 적용한 프로세서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올해 초로 연기했으며 최근 생산계획을 중단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인텔은 32nm에서 22nm 공정으로 이전할 때에도 핵심적인 영역이라 할 수 있는 과열문제로 적지 않은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았지만 다행스럽게도 잘 해결되어 하스웰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집적도가 크게 높아진 14nm에서는 행운이 작용하지 않고 있으며 결국 14nm전용 라인인 애리조나 42공장의 웨이퍼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기존 장비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14nm공정 적용을 위한 준비를 하기로 했으며 결국 50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인 애리조나 공장은 빈 상태로 남겨두게 되었다.
한편 22nm공정이 적용된 새로운 기술을 노트북과 태블릿 그리고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부분에 투입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사업의 중심(초점)이 데스크톱에서 상당히 멀어졌다.
왜 42공장의 생산을 포기하는 전략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확실히 알려진 것은 없지만 전문가들은 막대한 투자비용과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PC수요를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