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사고가 났을 때 과도한 보험금 청구가 불가능하도록 보험사 약관이 바뀐다.
6일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자동차보험 표준 약관을 개정, 올해 1분기 중 실시한다고 밝혔다.
약관 개정 배경은 차 사고 피해자가 보험금을 청구한 경우 보험사가 지급을 거부하는 분쟁이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렌터카 업체에서는 차 사고 피해를 빌미로 보험사에 과도한 요금을 청구하고 있다고 금융위 측은 전했다.
성기철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 1팀장은 "보험 가입자의 보험료가 할증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위 조사 결과, 보험사가 지급한 렌터카 요금은 2004년 687억원에서 지난 2012년 3521억원으로 급증했다. 10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무려 413%가 상승했다.
성기철 팀장은 "현행 약관은 통상의 요금을 보험금으로 지불하게 돼있으나 앞으로는 렌터카 업체가 고시한 가격의 범위 안에서 합리적 수준을 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