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특허괴물이 애플을 상대로 거액의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의 특허전문 블로그 미디어인 포스페이턴츠는 독일의 IP콤(IPCom)이라는 특허전문 회사가 애플을 상대로 21억2천만 달러(2조2779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피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5일(현지시간) 전했다.
IP콤이 주장하는 특허는 재난발생시 통신망에 부하가 걸려도 경찰이나 소방서의 비상통화를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도록 우선 통화기능을 부여하는 기술로 휴대폰 칩 회로나 SIM카드에 탑재되며 지난 2007년 독일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로베르트 보쉬로부터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소송대상 특허 2건 가운데 긴급통화관련 유럽무선통신특허(EP 1.841.268)을 상대로 거액의 배상을 요구했다.
지난달 유럽특허청은 IP콤의 특허를 무선분야 필수표준특허(SEP)로 규정, IP콤의 특허를 인정했기 때문에 애플의 특허침해가 인정될 경우 특허 사용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필수표준특허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으로 제공해야하는 프랜드(FRAND)조항이 적용되고 오랫동안 거의 대부분의 기기에 탑재되어 사용된 기능이기 때문에 요구한 금액을 모두 보상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