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투투
삼성전자가 오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예정인 갤럭시S5에는 32비트 엑시노스 프로세세가 탑재될 것으로 확인되었다.
8일 모바일 기기 성능 테스트 도구인 안투투(Antutu)가 공개한 데이터베이스 자료에 따르면 64비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아닌 엑시노스5420을 변형시킨 32비트 엑시노스5422 옥타코어(8개의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SM-G900의 국가별, 통신사별 변종모델은 총 18개다. 이번 안투투 벤치마크에 등장한 모델은 SM-G900H로 데이터 자료에는 삼성전자가 새롭게 개발한 것으로 보이는 엑시노스5422 옥타코어 AP가 나타난다.
SM-G900H에 탑재된 엑시노스5422 옥타코어 AP는 말리T628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내장하고 있으며 최고 클럭 속도는 1.5GHz(기가헤르츠)에 불과하다. 기존 엑시노스5420의 최고속도가 2.0GHz였으므로 오히려 속도가 500MHz(메가헤르츠) 낮아졌다.
AP의 시리즈 번호를 고려하면 5422는 5420에 비해 성능이 개선되어야 하지만 실제 공개된 벤치마크 점수를 보면 5420은 3만4242점, 5422는 3만5445점으로 확실한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
다만 동일한 GPU(말리T628)에서 클럭 속도는 2.0GHz(5420)에서 1.5GHz(5422)로 낮아졌지만 더 높은 점수를 나타내 효율성 향상과 함께 발열이나 전력소모 등의 문제점은 개선된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엑시노스5422 AP의 I/O(입출력)데이터 및 램 스피드를 보면 안드로이드 가상머시인의 점수가 상당히 낮게 나타나 완성품이 아닌 프로토타입 칩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데이터를 살펴본 몇몇 전문가들은 “CPU(중앙처리장치)의 부동소수점 및 정수연산 기능이 이전 5420에 비해 60%가량 향상되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놀랐다”고 밝혀 현재 데이터베이스에 나타난 1.5GHz가 최고속도는 아닐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엑시노스5422를 탑재하고 벤치마크에 등장한 SM-G900H는 엑시노스5422옥타코어 외에도 전면 207만 화소 후면 1600만 화소 카메라에 2GB(기가바이트)램, 16GB 저장용량 모델로 안드로이드4.4.2킷캣으로 구동된다.
또한 SM-G900H 모델은 QHD(2560×1440) 해상도가 아닌 풀HD(1920×1080) 해상도 디스플레이에서 3만5445점이라는 높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높은 성능을 보인 것은 탑재된 디스플레이 해상도 차이로 보인다.
업계전문가는 “프로세서의 클럭속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능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지만 64비트가 아닌 32비트 아키텍처를 유지함으로써 마케팅 측면에서 상당한 손해를 감수해야하 지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