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비중 줄고 50~60대 사용자 소폭 늘어
스마트폰 뱅킹 등록고객수 전년말 대비 55.2%↑
스마트폰 뱅킹 등록고객수가 3719만명에 이르며 폭발적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이용계층도 전 세대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뱅킹의 주 이용자층이었던 20~30대의 점유비중이 하락하는 가운데 50대와 60대 이상의 비중이 증가를 보이고 있는 것.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3년말 현재 국내 17개 국내은행, HSBC, 우체국 고객기준 인터넷 뱅킹 서비스(모바일 뱅킹 포함) 등록고객수는 9549만명이었으며, 전년말대비 10.5% 증가했다.
또 이중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뱅킹 등록고객수는 전년말보다 55.2% 증가한 3719만명에 달했다.
2013년말 현재 모바일 뱅킹 등록고객수는 이 같은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뱅킹 등록고객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말 3709만명에 비해 34.6%(1284만명) 증가한 4993만명으로 나타났다.
2013년중 인터넷 뱅킹(모바일 뱅킹 포함) 이용건수 및 금액(일평균 기준)은 5429만건, 33조686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8.7%, 1.3% 늘었다.
전체 인터넷 뱅킹 이용건수의 대부분(89.1%)을 차지하는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4838만건으로 전년대비 19.5% 증가했으며, 자금이체서비스 이용건수는 591만건으로 전년대비 12.4% 늘고 이체금액도 1.3% 증가한 33조6751억원을 기록했다.
눈여겨 볼 대목은 20~30대 이외의 세대에서 스마트폰 뱅킹 이용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스마트폰 뱅킹의 주 이용자로 분류되었던 20~30대의 비중이 2012년말에서 65.6%에서 지난해 말 62.0%로 낮아진데 반해 50대는 8.4%에서 10.0%로, 60대 이상은 2.6%에서 3.5%로 비증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 스마트폰 뱅킹 고객의 성별구성은 남성이 52.9%로 여성 47.1%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2012년말(여성 46.2%)에 비해 여성사용자 비율이 0.9%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한편 전체 인터넷 뱅킹 이용실적 중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이용금액 비중은 4.1%에 그쳐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자금이체 등에 사용되는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