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대표팀, 일본 제물로 12-7 '첫 승'

'여자 컬링 대표팀'

여자 컬링 대표팀이 동계올림픽에서 일본을 상대로 산뜻한 첫 승을 거뒀다.

11일(한국시각) 김지선(28), 이슬비(27), 신미성(37), 김은지(26), 엄민지(24·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은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2-7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으로 참가국들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됐지만 올림픽 3회 출전에 빛나는 라이벌 일본을 꺾고 올림픽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한국은 1엔드를 선공으로 시작했으나 0-2로 밀리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엔드 반격에 나선 한국은 2-2 동점을 만들고 3엔드 1점을 내줬으나 4엔드 2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5엔드에 다시 역전을 당해 4-5 상황이 만들어졌다.

한국은 6엔드 일본에 비해 두 개의 스톤을 버튼 가까이 붙였고 마지막 스톤까지 버튼 안에 놓으며 3점을 획득해 7-5로 뒤집으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후 유리한 후공 상황에 일본과 2점씩 나눈 한국은 10엔드 스톤을 일부러 버리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고 결국 12-7, 5점 차이로 승리할 수 있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2일 오전 0시 스위스와 두 번째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여자 컬링 대표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 컬링 대표팀, 진짜 자랑스럽다", "한일전 승리라 더 기분좋다", "여자 컬링 대표팀, 이대로 메달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