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 "특별재난지역 선포" 강력 요청
정부와 새누리당은 12일 폭설한파로 피해를 본 강원도와 경상북도 산간·해안 지역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 의장은 이날 폭설피해 대책 관련 긴급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에서는 당의 요청에 따라 피해 지역에 대해 신속히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도 당정협의에서 "오늘 중 특별교부세 지원(액수와 대상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새누리당은 폭설 피해대책에 대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히 제설 작업을 마무리하고 피해 복구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을 정부에 당부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정부를 향해 폭설 지역의 피해액 집계를 조속히 마무리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강원지역에 대해 민주당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주장하고 있어 정부결정이 어떻게 내려질지 주목된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강원도민에게 필요한 것은 신속하고 기민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3년 전에도 100년만의 폭설로 150여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는데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강원도민에게 힘이 됐다"며 "정부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폭설 피해가 큰 강원 영동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도록 당에서 적극적이고 신속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