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올해 경제정책을 경제활력 제고와 민생안정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재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우리 경제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전망이지만, 서민·중소기업의 체감경기 개선이 더딘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선 "우리 경제가 기초가 탄탄한 경제, 내수와 수출의 균형경제, 역동적인 혁신경제로 대도약하기 위한 '3개년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2월말까지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경제활력 제고·민생부담 경감 ▲경제체질 강화 ▲대내외 위험요인 관리 강화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국가재정 운용 ▲우리 경제의 글로벌 위상과 국익 제고 등의 5대 과제를 제시했다.
현 부총리는 "성장과 일자리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의 주요 과제별 실천계획을 구체화하고 청년, 여성, 서비스산업의 알자리 창출을 집중 추진하겠다"며 "민간투자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유망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월세 시장 안정과 서민물가안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약계층의 가계부채 상환부담 완화와 신속한 기업 구조조정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카드사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선 "금융, 의료, 교육, 온라인, 공공부문 등 전 부문에 걸쳐 개인정보보호 실태를 점검하고 범정부적인 TF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시급히 국민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고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보유출과 관련해 말실수를 했던 것에 대해선 "신중하지 못한 표현으로 국민과 의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죄했다.
이날 업무보고에 함께 참석한 김덕중 국세청장은 "올해 국세청은 세입예산의 안정적 조달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다만 경제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세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