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IHS테크놀러지
모바일 PC(mobile PC)의 2013년 4분기 전세계 출하량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별 성장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HS 테크놀러지(Technology)는 지난 4분기 모바일 PC 전체 출하량은 이전 분기 4810만 대보다 9.4% 증가한 5260만 대에 이르렀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 5530만 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5%나 감소하면서 노트북과 PC용 OS 기반의 태블릿을 포함한 모바일 PC 출하량은 6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는 부진을 나타냈다.
소비자들이 좀 더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무선 PC에 눈을 돌리자 기술 혁신으로 무선 PC 시장과 맞서려했지만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다만 모바일 PC 산업에 희망적인 요소도 있다. 우선 PC 판매업체들이 긴 배터리 시간과 더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지닌 베이트레일을 탑재한 새 모델의 재고를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XP 지원을 올해 4월 종료할 예정인 것도 희망적인 신호가 될 가능성이 있다. 윈도우XP 지원이 종료됨에 따라 윈도우8이 탑재된 하드웨어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새 모바일 PC를 구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패드와 같은 미디어 태블릿 시장이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으며 소비자의 관심이 PC 역할을 100% 해낼 수 있는 모바일 PC로 옮겨갈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IHS의 크레이그 스티스 이사는 “새 플랫폼 도입과 인텔의 베이트레일(Bay Trail) 아톰 프로세서 출시 등으로 넷북 PC 등장 이후 처음으로 저가 신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소비자 PC 시장이 고전하면서 출하량이 초기 전망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