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린이 통학차량에는 차량이 후진할 때 사고가 나지 않도록 후방 카메라나 후진 경고음 장치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21일 국토교통부가 공포한 ‘자동차 안전기준’(국토교통부령)을 보면 어린이가 승·하차 하는 동안에는 통학차량을 추월하는 차량의 운전자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차량 운전석 쪽에 어린이가 승·하차하고 있음을 알리는 정지표지판이 자동으로 펼쳐지도록 했다.
또 차량후진에 의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 통학차량뿐만 아니라, 밴형화물·대형화물·특수자동차, 뒤가 보이지 않은 자동차(박스형 적재함 등 탑재)는 후방 영상장치나 후진경고음 발생장치를 설치하여야 한다.
어린이 통학차량은 운전자의 사각지대를 최대한 해소하기 위해 보이는 면적이 넓은 광각 실외후사경을 그간 운전석 우측에만 설치했으나 앞으로는 좌측까지 확대 설치하여야 한다.
한편, 국토부는 자동차사고 시 다툼을 방지하고 명확한 사고원인 분석을 위해 장착되는 사고기록장치(EDR)의 세부 성능기준을 마련, 승용·승합·화물차(3.85톤이하)의 사고기록은 에어백 또는 좌석안전띠 프리로딩(충돌시 안전띠를 강하게 조여주는 장치) 장치가 전개되거나 0.15초내 속도변화 누계가 8㎞/h 이상에 도달하는 경우로 규정했다.
사고기록 항목은 속도 변화값, 최대속도 변화값 시간, 속도, 제동 및 가속페달 작동여부, 좌석안전띠 착용여부, 에어백 경고등 점등여부, 에어백 전개 시간 등 15개 항목이 기록되도록 했다.
권석창 국토부 자동차정책기획단장은 “지난 1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어린이 통학차량 신고가 의무화된 데 이어 이번에 안전기준까지 대폭 강화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