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사라휴즈<사진: SBS 중계화면 캡처>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사라휴즈'
'피겨 여왕' 김연아의 은메달에 해외들이 의문 섞인 반응을 드러냈다.
21일(한국시각) 김연아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 합계 144.19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을 더한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미국 NBC는 경기 결과가 발표된 뒤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연아가 은메달을,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코스트너가 동메달을 땄다. 이 결과에 동의하는가?"라며 의혹을 표출했다.
NBC 캐스터인 알렉 골드버거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오늘 잘 했지만 김연아는 도둑맞았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스포츠 전문방송 ESPN은 홈페이지에 "빙판 위의 홈 어드벤티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AFP 통신은 "러시아의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를 상대로 논란이 많은 금메달을 차지했다"라고 했으며 프랑스의 스포츠일간지 레퀴프 역시 "러시아 역사상 첫 번째 여자 피겨 금메달은 심판이 만들었다"며 "소트니코바는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피겨 불모지 스페인의 매체인 엘문도는 "소트니코바가 가장 논란이 되는 금메달을 러시아에 안겼다"며 "러시아가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에 열광하고 있지만 나머지 국가는 이 결과를 믿지 않고 여전히 김연아를 피겨퀸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시카고트리뷴의 피겨 전문기자 필립 허시는 칼럼을 통해 "소트니코바는 피겨 역사상 가장 큰 의문으로 남을 심사위원단의 결정에 의해 러시아에 최초로 여자 싱글 금메달을 안겼다"며 김연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거머쥔 소트니코바를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금메달리스트 사라휴즈에 비유했다.
사라휴즈는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선수였으나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구채점제로 인해 '피겨 전설' 미셸 콴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허시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계속 후한 점수를 준 심사위원들에게 샴페인과 안주 캐비어를 보내는 일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비꼬았다.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세계가 인정하는 일", "사라휴즈와 정말 똑같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