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금융감독원
금융투자업계를 덮친 불황의 한파가 선물(先物)회사들에게까지 찾아갔다.
11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증권사들에 이어 선물사마저 반토막 난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은 2013회계년도(`13.04~`13.12) 국내 선물사들의 잠정 당기순이익은 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3% 급감했다고 밝혔다. 선물사 결산월이 3월에서 12월로 변경됨에 따라 전년도와의 비교는 4월에서 12월까지의 집계액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자료에 따르면 7개의 선물사 중 4개사가 흑자(76억원)를 시현한 반면, 3개사는 적자(42억원)를 면치 못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8%로 전년 동기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판매관리비는 소폭 감소한 반면, 선물위탁매매실적 감소 등으로 인한 수탁수수료 수익은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한데 주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2회계년도에 총 721억원이었던 선물사들의 판관비는 지난해 716억원으로 0.6% 감소했다.
반면 수탁수수료는 914억원에서 859억원으로 6%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선물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753.5%로 전년도 말에 비해 20.5%포인트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