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혜택 축소·카드사 영업강화 등 영향
고객정보유출 이후 3개 카드사 카드 발급 급감
신용카드 세제혜택 축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체크카드의 이용금액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중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결제금액은 기관간 RP거래 증가세 축소, 미약한 소비거래 개선추세 등을 반영해 2012년 6.4%에 비해 둔화된 1.9% 증가를 기록했다.
이중 카드 이용실적은 전년대비 4.8% 증가해 민간소비 대비 66.5%(법인 이용실적 제외)를 차지했다.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신용카드는 이용실적에서 정부의 신용카드 규제정책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전년 5.8%에서 3.4%로 둔화되었으며,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세제혜택 축소 및 카드사들의 영업강화로 2012년 21.1%에 이어 2013년 13.7%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했다.
현금IC카드의 경우 낮은 가맹점 수수료율(1.0%)에 힘 입어 2013년중 이용규모가 일평균 8300만원으로 직불카드의 4300만원을 상회했다.
체크카드는 2013년말 현재 1억701만장이 발급되어 도입 이후 처음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 1억202만장보다 많았다.
신용카드 발급장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은 세제혜택 축소, 불법모집 근절대책, 휴면카드 정리 및 자동해지제도 도입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카드 고객정보유출 사고 발표가 있은 이후 올해 1월중 해당 KB국민, 농협, 롯데카드 3개사의 발급장수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각각 130만장과 90만장으로 전년에 비해 4.2%와 2.3%가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