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LG전자가 삼성전자를 겨냥해 공개한 G프로2와 25일 공개된 갤럭시S5를 비교분석한 결과 갤럭시S5가 다소 앞선다는 평가가 나왔다.
모바일 전문 보도 매체인 폰 아레나는 25일(현지시간) G프로2와 갤럭시S5를 비교하는 기사를 통해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지만 전체적인 측면에서 갤럭시S5가 약간 우세하다고 결론 내렸다.
우선 디자인 면에서 동일한 플라스틱 재질을 선택했지만 갤럭시S5는 무광택 점선 천공처리를 통해 그립감을 높이고 보다 모던한 느낌이 든다고 주장했다. 반면 LG G프로2는 그물 모양의 금속 재질 느낌을 내기 위해 반짝거리는 메탈 메쉬 공법을 적용했지만 밋밋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갤럭시S5는 크기가 작아 한손으로 사용하기 쉬운 반면 G프로2는 크기가 커 한손 사용이 어려우며 물리적 버튼을 뒷면에 배치함으로써 보다 깔끔한 인상을 준다고 덧붙였다.
두 제품의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5가 4.1인치, G프로2가 5.9인치로 크기만 다를 뿐 해상도는 풀HD(1920×1080)로 동일하다. 하지만 인치당 픽셀 수는 갤럭시S5가 432ppi로 G프로2의 373.4ppi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사람의 눈으로 스마트폰 크기의 디스플레이에서 두 제품의 화소 차이를 인지하기는 힘들었으며 갤럭시S5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밝기가 좋아지고 야간 시인성이 개선된 반면 LG G프로2 디스플레이는 생생한 색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본인 인증과 관련 갤럭시S5에는 스와이프 방식의 지문인식스캐너를 탑재해 잠금 해제는 물론 모바일 결제까지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순한 본인인증용인 노크-온 보다는 한 발 앞섰다고 평가했다.
두 제품 모두 최신 안드로이드4.4로 구동하지만 인터페이스 측면에서는 각자의 고유한 방식을 채택, 상당한 차별적인 요소가 있다고 보았다.
갤럭시S5는 이전 터치위즈에 비해 보다 단순하고 편편한 아이콘으로 변경되었으며 긴 텍스트는 더 큰 둥근 원으로 대체되는 등 보다 시각적인 느낌으로 사용자들에게 친숙함을 주도록 새로 단장되었다.
이와 달리 LG G프로2는 이전 옵티머스 시리즈에서 사용하던 LG의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2개의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멀티테스킹 관련 화면분할 기능이 추가됐다.
기기의 성능을 좌우할 수 있는 프로세서는 2.5GHz 스냅드래곤801을 탑재한 갤럭시S5가 2.26GHz 스냅드래곤800을 장착한 G프로2에 약간 우세하지만 RAM(램)은 오히려 3GB의 G프로2가 2GB 갤럭시S5에 앞선다.
폰 아레나는 안드로이드4.4 킷캣이 이전 안드로이드 버전보다 최적화의 정도가 높아진 까닭에 3GB램을 채택할 뚜렷한 이유가 없으며 실제 동작 속도에서도 차이를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카메라는 갤럭시S5가 평균보다 20% 이상 큰 2.5분의1인치 이미지 센서를 가진 16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반면 G프로2는 1300만 화소 카메라에 OIS+(광학이미지안정화) 기술을 탑재,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매체는 “확정적으로 두 기기 중 어떤 제품이 우수하다고 말할 수 없고 필요한 화면의 크기와 가격에 따라 기기를 선택하면 될 것”이라며 “다만 갤럭시S5가 조금 더 빠른 프로세서와 고화소 카메라 그리고 새롭게 단장된 소프트웨어를 가진 것은 분명하다”고 결론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