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폰아레나
삼성전자가 갤럭시S5에 잔뜩 높은 가격을 책정한 뒤 구입자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구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공식 홈페이지인 삼성닷컴은 “갤럭시S5의 더욱 새롭고 유쾌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 최고 브랜드의 의미 있는 보상프로그램을 실시한다”면서 “피트니스에서부터 뉴스까지 생산하는 앱들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이벤트 목록을 보면 가히 놀랄만하다. 우선 160달러 상당의 월스트리트저널 6개월 구독권, 15달러 상당의 에버노트 소프트웨어 3개월 프리미엄 회원권 그리고 컷더로프2라는 모바일 게임 10달러 구입권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것뿐 아니다. 30달러어치의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12개월 구독권, 60달러 상당의 50GB클라우드 6개월 이용권, 페이팔의 50달러 특가 상품 구입권, 20달러짜리 피트니스 관련 애플리케이션인 ‘런 키퍼’ 1년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갤럭시S5 구입에 따르는 이들 번들(묶음 상품)의 가격을 전부 합치면 575달러나 된다. 아마존에서 사전예약 가격이 729유로(1004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가격은 429달러인 셈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책정해 놓고 엉뚱한 선물을 잔뜩 끼워서 팔면 삼성전자에게 무슨 이득이 있는지 알 수 없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소비자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