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세대 아이폰6에 사용할 A8프로세서를 대만의 TSMC에서 독점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와의 결별이 가시화하고 있다.
대만의 비즈니스 타임즈는 대만의 TSMC가 아이폰6용 A8프로세서의 독점 생산을 위한 계약을 지난달 체결한 것으로 밝혔다고 6일 보도했다.
부품 공급업체의 소식통을 인용한 이 보도는 TSMC가 새로운 단말기에 장착할 프로세서와 로직 및 전력관리용 통합 칩에 수주에 성공했으며 삼성전자와 애플의 관계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SMC는 보도의 내용에 대해 대답을 거부했지만 주가는 2.23% 상승하며 마감, 이와 같은 소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또 다른 대만의 IT전문 매체인 테크 뉴스도 TSMC가 유일한 A8프로세서 제조 기업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AFP 또한 타이페이에 있는 외국 증권회사의 익명 애널리스트를 인용 “이러한 사실은 애플이 삼성전자로부터의 부품 조달을 줄이려는 것”이라며 “다만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부품의 범위가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에 얼마나 다른 회사로 변경할 수 있을 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월스트리트 저널도 TSMC 임원의 입을 빌려 애플이 부품 공급 업체를 다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만의 TSMC와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TSMC가 애플용 프로세서를 단독 수주했다는 보도는 수차례 있어 왔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봐야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TSMC가 삼성전자와 애플간의 거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며 사실이라면 삼성전자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